步由心生, 걸음걸이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베스트셀러, 말센스(흥분하지 않고 우아하게 리드하는) 대화법 본문

책, 독서 그리고 글쓰기

베스트셀러, 말센스(흥분하지 않고 우아하게 리드하는) 대화법

14분 전 2019. 4. 26. 08:00

 

말센스가 말재주를 이긴다?!

약 20년 간 CNN, BBC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한 미국 최고의 방송인, 셀레스트 헤들리.

TED에서 진행한 대화법 관련 영상은 무려 1,300만 뷰를 기록했습니다. 셀레스트의 강연을 듣는 사람들은 대개, 말재주를 배우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말재주보다 강하고 현명한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말센스" 입니다. 인간관계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저자 강연가, 대화 전문가 셀레스트는 말센스를 잘 아는 사람이였습니다.

사람들이 그녀에게 말을 잘하는 비결을 묻자,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그 비결은 말하는 욕구를 참는 것입니다." 셀레스트는 다음 두 가지 경험으로 이 비결을 깨우쳤다고 합니다.

먼저, 친한 친구의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의 일입니다. 셀레스트는 친구를 위로하기 위해 자신이 아주 어렸을 때 돌아가신 아버지 이야기를 들려주며 친구의 기분을 이해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셀레스트에게 돌아온 것은 친구의 분노였습니다. 위로는커녕 오히려 친구의 기분을 더 상헤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셀레스트도 친구의 분노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난 후, 셀레스트는 다른 친구와의 대화에서 그 이유를 깨달았습니다.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친구가 셀레스트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입니다. 친구는 셀레스트에게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남편의 소소한 잘못부터 자신이 남편에게 했던 실수까지 이 이야기를 하며 40분 동안 긴 대화를 나누었고 친구는 전화를 끊으며 셀레스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조언 고마워 네 덕분에 문제가 조금 해결된 것 같아." 그런데 사실 셀레스트는 40분 동안 고작 "힘들었겠구나. 참 안타깝다." 와 같은 두 마디 말밖에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친구에게 필요했던 것은 셀레스트의 조언이나 경험이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셀레스트는 이 두 가지 경험을 통하여 대화의 필요한 말센스를 깨달았다고 합니다.

그녀가 강조한 것은 나의 이야기에서의 주인공은 내가 주인공이지만 상대의 이야기에서는 상대가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대화란 주고받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주고받는 것이 꼭 말이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말센스란 적재적소에 필요한 말을 필요한 만큼 하는 것입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욕구를 잠시 내려 놓고, 상대를 바라보고 들어주며, 상대가 진심으로 하고 싶은 말을 끌어내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대화를 나눌 때 어디까지 말을 해야 할지 모르고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두렵기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지 못하곤 합니다. 말센스가 필요한 것은 바로 이 지점이입니다.

경청하고 질문하고 공감하고 배려함으로써 상대가 하고 싶었던 말, 망설이던 말, 감춰두었던 말이 드러나도록 하는 것!

의사소통이 단절된 이 시대에 대화가 여유로워지고 닫혀있던 사람에 마음의 문을 활짝 여는 말센스가 필요합니다.

들어주는 일 외에도 말하는 방법에도 말센스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대화를 할 때, 다음과 같은 말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우리는 2006년도에 이탈리아를 여행했어. 아니, 2007년도였나? 잠깐, 내가 보스턴에 직장을 얻은 후 떠난 여행이니깐, 분명 2005년도였을 거야. 아!샤론에게 물어볼까? 아냐, 샤론은 지금 직장에서 일을 하고 있을거야.

상대방이 하는 말이 잘 모르겠다고 생각이 들 것입니다. 정신과 의사 마크 고울스톤은 대화에서 40초 이상 말을 늘어 놓는 것은 일방적인 독백과 같다고 말합니다.

처음 20초는 녹색 신호등과 같아서 서로 호감을 가지고 상대방이 하는 말을 주의 깊게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어지는 20초는 노란 신호등입니다. 듣는 이는 점점 흥미를 잃게 되고 상대방의 말이 너무 장황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40초가 넘어가는 순간 빨간 신호등이 켜집니다.

이 때는 말을 중단해야 할 때입니다. 대화에서 잡초밭이란, 불필요한 내용을 떠들어대는 것입니다. 잡초밭에 빠지게 되면 대화는 중심을 잃고 부질없는 이야기만 난무하게 됩니다. 잡초밭에 들어가 배회하지 않는 것!

즉, 알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하지 않는 것 또한 말센스입니다. 말센스는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상대방의 이야기에서는 상대가 주인공이란 사실만 기억하면 됩니다.

니컬러스 애플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상대의 마음은 절대 펼쳐진 책 같지 않다. 서로를 더 잘 이해하는 비결은 상대의 입장을 해석하는 능력이 아니라 상대가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도록 공을 들여 관계를 맺는 것이다."

책, <말센스> 참조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때로는 백마디 말보다 한번의 침묵이 더 효과가 큽니다.

모든 대화법 관련 책이나 논문에서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줘야한다. 즉 경청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모든 말에서는 자신이 계속 주도권을 잡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경청하는 자세가 더 중요한 경우가 많다는걸 알려주는 거 같습니다

셀레스트 헤들리 TED강연

Comments